[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관장 김유태)에서는 13일 학부모 및 지역민 5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취향저격(趣向狙擊)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한 프로그램은 <유럽맥주견문록: 문명과 함께 한 맥주의 세계> 라는 주제로 이기중 작가(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 교수)의 강연을 운영했다.

이기중 작가는 국내 1호 영상인류학자로 불리우지만 여행, 음식, 맥주, 일본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맥주 전문가 ‘비어헌터’로도 유명하다.

맥주의 기원과 맥주가 문명의 상징이 된 역사적 배경, 양조장 문화 등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작가가 직접 맥주의 본고장 영국에서 독일, 벨기에, 체코에 이르기까지 비어로드를 여행하며 터득한 맥주에 관한 모든 것을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냄으로써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연 참여자 김영석님은 “오늘 강연을 통해 맥주의 다양한 계통과 맥주에 얽힌 역사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맥주를 알기 위해 세계를 누빈 ‘비어헌터’를 만나게 되어 인상이 깊었다. 그동안 거의 동일한 맥주를 마셔왔는데, 작가님께서 유럽의 깊고 풍부한 맥주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이기중 작가의 <유럽맥주견문록>을 빌려 읽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은미 작가의 '녹차탐미: 차문화에 담긴 일상다반사', 7월 4일에는 진경환 작가의 '조선의 잡지', 7월 20일에는 배순탁 작가의 '대중음악 히치하이킹'이 운영될 계획으로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궁금한 사항은 문헌정보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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