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24)가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약 구입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에게 마약을 건넨 사람이 한서희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해외다. 잘 있고 이틀 뒤에 한국 들어간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서희는 글에서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면서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마음 잘 먹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데일리는 비아이가 마약 구매 당시 판매책 역할을 한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서희는 “내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해 협박한 것,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면서 “나라는 사람과 이 사건을 별개로 봐달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글이 처벌 수위를 줄이기 위한 호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서희는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마약을) 구매한 다음 같은 가격으로 김한빈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서희는 또 자신이 김한빈을 끝까지 말렸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불어나는 관련 의혹 속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활동을 중지해 달라는 청원까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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