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신용보증재단, 자영업반장 첫 육성
소상공인 찾아 경영현황·니즈 파악→지원정책·제도 안내
마케팅·세무·노무 등 전문가와 연계…맞춤형 솔루션 제공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 50+세대가 소상공인을 돕는 멘토 '자영업반장'으로 변신한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직접 만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올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자영업반장' 사업을 처음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0+세대가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경험과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가능성을 모색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서울50+인턴십'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자영업반장'은 서울을 4개 권역(중부·남부·서부·동부)으로 나눠 활동한다. 해당 권역에서 창업한 초보 소상공인들을 찾아다니며 월평균 매출액, 종업원 수 증감, 애로사항, 수익성악화 요인 등 경영현황과 자영업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한다. 

또 공공이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제도를 안내해 사업 경영에 도움을 준다. 자영업반장이 찾아가는 업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초기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곳이다.

공공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이 어려울 경우 마케팅, 손익분석, 매장운영, 메뉴개발, 매장연출, 세무, 노무 등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유한 100여명의 전문가를 연계해 컨설팅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자영업반장을 모집·선발해 교육하고 향후 관리를 담당하며 자영업반장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재단이 보유한 전문가를 현장으로 파견하고 자영업반장 교육을 지원한다. 재단 내 자영업지원센터는 자영업반장의 활동 장소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50+포털을 통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자영업반장'을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5~67세이면서 활동기간(7~10월) 중 월 57시간 근무 가능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권 퇴직(예정)자나 자영업 폐업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우대한다. 

최종 선정된 '자영업반장'은 의사소통, 스트레스 관리,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필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모집내용과 선발기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50플러스포털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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