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끌어 들이기 위한 미끼로 연동형비례제 던져준 것"
'주간 박종진' 70회 출연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 10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식물국회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종진 앵커는 방송 시작과 함께 식물국회 논란에 휩싸인 국회를 걱정하며 “국회가 정지됐다, 이래서 되겠나?”라며 질문을 던졌다.

심 의원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열리지 않게 된 이유가 바로 선거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친 패스트트랙, 바로 그것 때문에 열리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에게) 패스트트랙 잘못된 거니까 잘못됐다고 얘기 좀 해라하는데 ‘못하겠다’고 한다. 거기서 충돌하기 때문에 안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앵커는 “정의당 눈치 보는 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심 의원은 “속마음은 공수처법을 통과시켰으니까 자기들은 소정의 이득은 챙겼다고 생각할거다”라며 “실제 자기들이 노리는 것은 공수처법이었고 상대방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써 연동형비례제들 던져준 것이다.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를 했을 때 민주당으로서는 득실이 크지 않다. 정의당이 가장 큰 이득을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앵커는 민주당 입장에서 “정의당은 장차 우리 편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로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심 의원은 “여권 연대를 통해서 나중에 제1여당 연대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며 “그래서 어차피 다음번 총선 때도 계속해서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연동형비례제로 상대방을 유혹하면서 공수처법이라는 막강한 무시무시한 칼을 손에 쥔거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공수처 대상과 관련해 “판사, 검사, 경찰, 고위직 딱 이 사람들이다. 검사, 경찰을 잡는다는 것은 수사의 방향을 움직인다는 얘기고 판사를 잡는다는 말은 판결의 방향을 잡아서 입맛 데로 간다는 말이다”라며 “공수처는 ‘검찰 잡는 특수검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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