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70회에 출연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됐던 ‘1980년 합수부 진술서’에 대해 입을 열였다.

심 의원은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서울의 봄’ 때 총학생회장을 했기 때문에 당시 역사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며 “‘서울의 봄’이 잘못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도 노력하고 민주화가 빨리 돼라 라고 외치고 그랬는데 결국은 신군부의 폭압에 의해서 중간에 좌절됐다.”고 소회했다.

박 앵커는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으로서 많은 고민을 했겠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심 의원은 “(당시) 지금 즉시 교외로 시외로 나가서 가두 싸움을 해야 한다. 학생들 얘기로 ‘가투’라고 한다. 가투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다른 여건들이 성숙할 때까지 조금 늦추자 라는. 강경입장과 온건입장이 굉장히 충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이었다. 지금 가두에 나가면 군투입 빌미를 줄 수 있다. 굉장히 조심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박 앵커는 “유시민 씨는 강경입장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심 의원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말로는 자기가 학생들에게 진군하자고 해산하면 안 된다고 막았다라고 얘기하지만 100%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본인 스스로 수사진술서에 철수한다라는 결정이 내려졌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얘기했다. 본인 스스로 당시 입장을 결정해서 학생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생회장단이 아니었다. 대의원회 의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정책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위치였고 본인 스스로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텔레비전에 나와서 해산하면 안 된다고 적극적으로 말렸다라고 말한다. 100% 거짓말이다. 그런 거짓말 한 게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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