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서부노동지청(지청장 손영산)은 장마철의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 24일부터 관내 건설 현장에 대하여 장마철 대비 불시 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집중 호우로 인한 지반과 흙모래(토사), 임시 시설물(거푸집, 동바리 등) 등의 붕괴 위험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 대한 예방 조치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2016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건설현장 사망재해자 30명 중 27명(90%)이 공사금액 120억 미만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고, 17명(57%)이 추락으로 인해 사망한 점을 감안해 안전 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위주로 작업발판, 안전난간, 추락방호망 등 안전 시설물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한편 현장 책임자를 대상으로 장마철 위험 요인에 대한 주요 점검 사항 등을 미리 교육하고, 현장의 자율 안전관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체 점검표를 담은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배포해 원하청 합동 자체 점검(6.10.~6.21.)하도록 했다.

이후 자체 점검 결과가 부실하거나 교육 미참석 현장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불시 감독을 실시해 법 위반 현장은 사법 처리, 과태료 처분 및 작업 중지 등 엄정하게 조치하고, 공사 감독자(발주자, 감리자)에게 감독 결과를 알려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손영산 대구서부노동지청장은 “장마철은 집중 호우와 침수 및 폭염 등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높아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대비해야할 시기이다”면서 “원하청 합동 자체 점검과 자율 개선을 충실히 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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