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71회에서 북한의 동시집 ‘축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축포성은 어린이‧청소년용 시 약 130여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총 190쪽 분량으로 표지에는 ‘해님을 우러러 부르는 노래’라는 부제 등이 적혀 있다.

당초 이 동시집은 지난달 15일 조선일보가 처음 보도하며 내용이 알려졌다. 이 책에는 미국(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문재인 대통령)을 각각 ‘승냥이’와 ‘삽살개’로 비유했다.

실제 책에 실린 ‘미국산 삽살개’라는 시에는 ‘우리 집의 삽살개/하루종일 졸졸 나(북)만 따른다지만/이상도 하지/제 죽을 줄 모르고/승냥이(미국)만 따르네’, ‘꽈릉꽈릉 불벼락에/승냥이놈 즉살되면/청와대의 삽살개/불고기가 될걸 뭐’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시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한 시다.

방송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 시를 읽으며 “삽살개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하는 거다”라며 북한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사실 북한은 우리를 졸로 보고 있다”고 현 남북관계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이경환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졸로 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박종진 앵커는 “자존심 정말 상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알면 북한에 쌀 주고 그러고 싶을까. 대통령이 모르는거 아니냐”라며 마음 상해했다. 이어 박 앵커는 문 대통령을 향해 “화 좀 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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