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친박계로 나눠지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친박신당인 '신(新)공화당'을 새로이 만든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오늘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홍문종 의원이 참석해 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은연 중에 비쳐오던 홍 의원이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홍 의원은 다음주 초께 한국당에 탈당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대한애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당명 개정위와 당헌·당규 개정위를 꾸린다. 이후 당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바꿀 예정이다. 신공화당 대표는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추대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확산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의 탈당은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설이 오가는 데 기인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큰 파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한국당 내 친박 인사들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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