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나주 영산포구에서 무안 몽탄포구까지 34㎞를 잇는 영산강 강변도로가 연내 개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강변도로는 2011년부터 2천 50억 원(국비 90%)을 들여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영산강은 담양 용소에서 발원해 광주, 나주, 영암 등 8개 시군 116㎞를 적신다.

나주평야와 영암간척지에서 세계 최고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고대 마한 54국 문화를 번성케 한 젖줄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가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세워 이 일대 문화자원 개발․활용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변도로 사업도 그 중 하나다. 교량 8개소, 터널 1개소를 포함한 34㎞ 길이에 10m 폭으로 개설되고 있다. 비탈경사는 2~6%로 비교적 완만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달리기 등 지역 레포츠 활동의 명소로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강물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으며 곳곳에 생태탐방로와 쉄터 등이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이팝나무, 산사나무, 편백나무 등 키큰나무와, 배롱나무, 영산홍, 무궁화, 개나리 등을 함께 심어 철따라 꽃들이 피고 지도록 꾸몄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최종 준공을 앞두고 도로 이용에 불편한 장애요소가 없는지를 시군과 함께 파악해 면밀히 보완하고 있다”며 “세계적 강변도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산강 강변도로가 개통되면 영산강 고대문화유적과 주변 마을을 연결하는 접근로 역할을 하게 되며, 강변 마라톤 코스로도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계획 수립 잰걸음

전라남도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 기본사업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고흥과 경남 밀양, 2개 지역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혁신밸리 조성 대상 부지 매입을 위해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선도 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고흥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산․학․연․관 추진단 31명을 구성했다.

또한 혁신밸리 운영 법인 설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실증단지 추진 방향 마련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스마트팜 기술교류회, 세미나, 전문가 협의회를 진행하는 등 기본 사업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사업추진단 전체 회의를 열고 그동안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실현가능한 기본사업계획서 수립을 위한 전체적 추진 방향과 세부 계획 수립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앞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추진단과 청년창업보육,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기능이 집약된 기본사업계획을 세워 8월까지 농식품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 차원에서 수립된 예비계획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전국 규모로 사업추진단을 확대 구성했다”며 “앞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추진단과 분야별 자문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청년창업보육,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이 집약된 세밀하고 구체화된 사업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규모는 29.5ha다.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1천56억 원이다. 국비 546억 원, 도와 시군비로 436억 원, 자부담 74억 원 등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남도문화탐방

전라남도는 16일까지 이틀간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 대상 ‘2019 남도문화탐방’을 운영했다.

이전 공공기관 남도문화탐방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는 지역 문화 체험을 위주로 한 남도문화탐방 운영으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의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 이주 만족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 운영됐다.

올해는 가족 간 친밀도 향상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계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애를 더욱 느끼고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중심을 둬 운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바운딩 볼 놀이, 나무 목걸이 만들기, 카프라 쌓기, 숲 밧줄놀이, 세그웨이 타기, 환경 골든벨 울리기, 캠프파이어 등이다.

힐링 프로그램에서는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세그웨이 타기와 나무 부속물을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해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이 됐다.

윤영주 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 동반이주 비율이 60%대에 머물고 있어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며 “자연생태계 힐링 체험과 남도문화 탐방과 같은 정주여건 개선 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해 온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빛가람 혁신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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