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연차를 사용해 하루 휴가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신임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의 임명제청 관련 보고만 받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1명을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제청된 후보자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관저에서 휴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하루 연차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오전 중에 신임 검찰총장과 관련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내세웠다.

박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고 오는 18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임명 제청안이 올라간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봄철 모내기 행사 뒤, 오후 ‘반차’를 한 차례 사용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비공개로 진행됐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금요일 오후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보낸 뒤, 이튿날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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