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 ‘남은 음식물 급여 돼지농가’ 집중관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최근 북한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관내 유입 예방을 위해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남은 음식물 급여 돼지농가 집중관리     © 진주시 제공
진주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남은 음식물 급여 돼지농가 집중관리 © 진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돼지만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다 보통 열흘 안에 폐사된다. 주로 돼지의 눈물과 침, 분변 또는 호흡기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되며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9일이다. 아직 개발된 백신도 없어 한 번 발병하면 돼지농가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시는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돼지농가 2개소와 사료 제조업체에서 음식물사료를 먹이는 돼지농장 3개소 등 5개소에 대해 전담 담당관을 지정해 주 1회 직접 농장 방문, 전화 예찰을 통해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돼지 농가에서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대신 배합 사료를 대체해 먹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 전담 담당관은 지난 6월 3일 돼지농가 5개소를 방문해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급여 하는지, 가열처리 기준을 준수하는 지 등을 점검하고 남은 음식물을 직접 처리해 급여하는 돼지농가에 대해서는 남은 음식물 급여 중단 시까지 음식물을 80℃에서 30분 이상 가열처리 후 돼지에게 먹이도록 지도했다.

김애동 자원재활용 팀장은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돼지농가에 오염된 음식물 반입금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철저, 발생국 여행자제 등을 요청하고 만약 돼지가 갑자기 고열을 앓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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