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규제환경 분석과 개선방향 세미나 개최

금융위원회 전경.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l양호연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올해 하반기 맞춤형 규제완화,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 국내 핀테크 기업을 위한 추가 성장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자본시장연구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17일 오전 글로벌 핀테크 규제환경 분석과 개선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 날 세미나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맞춤형 규제완화,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지칭하는 말이다.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은 지난 2017년 22개, 지난해 25개에 이어 올해 39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우리 정부 또한 핀테크를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성장·지원에 나서겠다는 것.

금융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핀테크 선도사업을 위해 기술 혁신을 담지 못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국내 핀테크 시장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적합한 규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위의 스케일업 전략은 ▲맞춤형 규제완화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 여건 조성 ▲'핀테크 로드' 개척 등 해외진출 지원 등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전환의 시대(Massive Shift)에 금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핀테크 금융혁신을 금융정책의 최우선에 둬 왔다"며 "금융혁신법・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을 통한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적극 운영, 오픈뱅킹・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경쟁적인 금융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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