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그래픽=뉴시스]
도박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150억 대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한 총책 P(42) 씨 등 일당 3명을 도박공간제공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중국 청도에 주 서버를 두고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 2016년부터 14개월간 1000여 명에게 15000여 차례에 걸쳐 148억 원 상당을 송금받아 도박장을 개장한 국내 총책 P씨를 도박공간제공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C(41)씨와 Y(41)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총책 P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중국 본사 책임자와 연락하며 도박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해 운영하다가 추적 중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Y씨는 각각 전남 일대의 도박사이트를 관리하던 전남지사 관리책, 광양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한회사 명의의 대포통장 20여 개를 이용하면서 가명으로 연락하면서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경찰서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한 사람들도 수사하고 있다. 또 중국 본사 총책 및 타지역 지사를 관리하던 공범들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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