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7일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 정상화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라도 오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하는 정당끼리라도 소집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정상화의 첫 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의에서 "협상은 상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상식적인 선에서의 협상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6월의 절반이 지났는데도 6월 국회 소집을 이야기하고 있어야 한다니 참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기가 막힌다"며 "교섭단체 협상이 어제까지도 타결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 선거법 합의처리 명시, 정개특위 연장반대. 그러더니 급기야 경제청문회까지 들먹이며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지연시켰다"며 더불어민주당 비롯한 다른 당에게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부터 40여명의 의원들로부터 국회 소집요구 서명을 받아 왔다. 그는 "여야 4당이 국회 소집 요구를 하지 않을 경우 이들 의원의 명단을 공개해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며 "다른 의원들의 서명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우리와 같이 의회 소집 요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날 오후 의총을 여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결단을 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