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청에서 직원 양파 팔아주기행사... 시중가보다 10~20% 할인
6월 판매행사 시작... 7월중 대도시 특판행사 등 수급조절 활로모색

경북도가 17일 양파수급대란을 막기위해 양파수급대책 마련 긴급회의를 가지고 있다.
경북도가 17일 양파수급대란을 막기위해 양파수급대책 마련 긴급회의를 가지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양파 수확기를 맞아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양파 수급조절을 위해 소비촉진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인 중만생종 양파의 수급상황은 12만톤이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경북 2만 여톤)되며, 시중에서 거래되는 양파의 도매가격 또한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양파의 불안정한 수급상황 문제의 해법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먼저 18일 도청직원대상 판매행사를 시작으로 7월중 대도시 특판행사, 상시 직거래장터 개설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소비촉진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18일에는 도청 가온마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도청직원을 대상으로 시중가보다 10~20%저렴하게 양파 소비촉진 판매행사를 개최해 7톤(700망/10kg)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행사에 앞서 양파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도청 구내식당에서 짜장면 먹는 날 행사를 갖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양파는 식탁위의 불로초로 불릴 정도로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도민들이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정책과 연계, 양파의 시장격리를 위해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6천여 톤을 산지폐기 했으며, 소비촉진운동과 병행해 정부수매물량 비축을 통한 적정가격 형성유도 등 다방면으로 수급상황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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