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컵·빨대 등 5대 품목 사용 줄이기 행사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1회용품 줄이기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은 연간 257억개, 1회용 빨대는 100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세탁비닐은 4억장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132.7kg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93.8kg 일본 65.8kg 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5대 플라스틱 품목별 주관단체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서울시새마을부녀회, 녹색미래, 서울환경연합이 참여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11일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광장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1회용 세탁비닐커버 나부터 안쓰기' 캠페인을 펼쳤다. 

녹색미래는 오는 18일 마포역에서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를 진행한다. 시와 녹색미래는 이날 캠페인에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현황을 알린다. 1회용 배달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 서명받기, 동참서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 올리면 다회용 수저 증정하기 등의 활동이 전개된다.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오는 25일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시장 상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를 알릴 계획이다. 서울시새마을부녀회는 이날 행사에서 비닐봉투 없이 장을 보면 장바구니 증정, 속비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문지 모아서 전달하기 등 비닐봉투 최소화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서울환경연합은 다음달 2일 1회용 컵·빨대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로 연락하면 된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매주 1회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적극 협력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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