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등마초 4학년 대상 수업 시작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장기기증 인식을 확산하고자 초등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명나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20여개 학급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생 생명나눔·존중교육'은 4~5학년 학생이 전문강사 수업을 통해 생명나눔 의미를 배우고 자신과 가족, 친구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가는 행사다.

시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해 최초 발간한 장기기증 그림책을 활용한다.

첫 교육은 18일 강서구 등마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이뤄진다. '두근두근 생명나눔, 우리의 생명은 소중해요!' 수업이 2개 교시(80분) 진행된다. 시는 이번 수업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학교 20여개 학급을 찾아가 생명나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첫째 시간에는 그림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 역할 나눠 읽기, 장기별 설명 카드, 인체 모형도 스티커 부착 등이 실시된다.

둘째 시간에는 심장 이식인 이동규씨, 간 이식인 수아, 6명에게 장기 기증한 학빈이 사례가 소개된다. 

이동규씨는 "2004년 심장이식 받기까지 기증을 기다리며 투병했을 때 경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생명나눔이 얼마나 놀라운 선물인지 생생하게 전하고 싶다"며 사연을 전하는 편지를 보낸다.

시는 학생 교육 소감문을 모아 9월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행사에서 특별전시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 생명나눔 교육을 체계적으로 마련, 본격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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