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br>
지난 4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대일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한 것에 대해 "무슨 염치로 또다시 영수회담을 운운한다는 말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가 느닷없이 또 들고나온 영수회담과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전 제안한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걷어찬 당사자가 바로 황 대표 아니냐"며 "경제청문회도 국회를 열어 기획재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충분히 받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 4당이 당장 운영 가능한 상임위를 중심으로 곧바로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며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연장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고교무상교육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및 지방교육재정교부법 개정안 등 산적해 있는 국회 현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야3당과 함께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시정연설을 마무리하고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한시가 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시정연설과 상임위 심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각 부처가 내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를 올해 예산보다 6.2% 증가한 498조7000억 원으로 제출한 것과 관련해 "당정은 이번에 취합된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재정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도록 내년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