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18일 발표

KBIZ 중소기업중앙회 [뉴시스]
KBIZ 중소기업중앙회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모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공동성명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돼야 한다고 18일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중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최저임금으로 인해 유발된 경영부담이 2년 전보다 40%나 늘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는 현재의 최저임금은 정상 궤도를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또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수반되는 비용은 최저임금뿐 아니라 4대 보험료 등 법정비용으로도 올해 기준 월 42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불가피하게 직원 수를 줄이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또 "지난 2년간의 과도한 인상에 따른 현장의 부작용과 제반 경제여건을 반드시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기업 지불능력과 경제상황을 포함시키고, 영세·소상공인 업종과 규모를 반영한 구분 적용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면서 기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느냐의 문제이며 업계 입장에선 생존이 걸린 문제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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