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란 ‘내 꿈을 키우는 인큐베이터’...호텔관광과에 입학한 우크라이나 유학생 이야기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호텔리어가 꿈이어요”

우크라이나 키에프국제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경복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입학한 안젤라(24)씨는 과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안젤라씨는 고등학교 때 한국영화 ‘괴물’을 처음보고 한국에 대한 매력을 느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대학에 입학해서도 4년간 한국어를 전공했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포스코대우 우크라이나 법인에서 1년 반을 근무했다. 늘 한국에 가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직원들의 도움과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한국행을 결심했다.

대학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는 호텔관광과가 있고 지리적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경복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교수님들도 관심있게 지도해 주시고 실용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중심이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단다. 또한  실습실이 잘 갖춰져 있고 장학금도 많고 편리한 학교시설에 만족해했다.

그녀는 외향적인 성격이라 학과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지내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 음식 중에 매운 김치, 돌솥비빔밥, 떡볶이를 특히 좋아한다. 시간 날 때마다 한국문화를 익히기 위해 한강걷기, 연남동 거리를 산책하며, 주말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그녀는 졸업 후 호텔리어가 되는게 꿈이며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경복대란 ‘내 꿈을 키우는 인큐베이터’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경복대는 2018년 국제어학원을 개설하고 한국어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입학한 외국유학생은 130여명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 한국어 능력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