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대전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7시간여 동안 정전이 이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대전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대덕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후 10시 15분경 복구됐다.

이날 정전으로 주민 3명이 승강기 안에 갇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했다. 이들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은 아파트 저수조에서 새어나온 물이 지하 전기실에 스며들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비상 발전기를 이용, 동별 승강기 운영을 재개하고 급수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1770가구의 불편이 이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기실에 차 있던 물을 빼내느라 복구 시점이 상당히 늦어졌다"며 "한국전력과 소방본부 등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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