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뉴시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오늘 아침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3당 간사 간 합의로 이같이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으로 한국당의 상임위 거부 등 반발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한국당이 최초로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에 들어선 것이다.

김 의원에 의하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구서는 지난 3일 국회에 접수됐다. 기재위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요구서를 제출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인 오는 24일까지 청문회를 완료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구할 수 있다.

이에 기재위 여야 3당 간사는 19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26일 국세청장 청문회를 실시한다는 합의를 이끌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를 위해 전날 한국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어제부터 계속 물밑 접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시지탄이지만 한국당이 국세청장 청문 절차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늦게 열리는 만큼 '인신공격성' 청문회보다 후보자에 대한 정책과 능력, 전문성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한국당의 청문회 참여를 국회 복귀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복귀인지 청문회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전체 복귀를 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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