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심사 통해 기업선정 예정 
7~9월 종합교육 후 설명회 참가 
9월 25일 인도에서 투자 설명회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올 하반기 바이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신성장분야의 우수 창업·중소기업 15개사를 선발해 인도 진출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는 2021년까지 매년 연 7~8%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외국인 투자 유치 유망지역이다. 

지난 4월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인도시장 설명회에 50여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서울의 많은 기업인들이 인도진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이처럼 그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서울 창업·중소기업 중 외국인투자(FDI)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과 투자유치 전략 등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7개사의 외국인투자 유치 MOU(양해각서) 체결을 지원한 바 있다. 

시는 올해도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가기업 15개사를 공개모집한다.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사업은 서울 소재 우수 창업·중소기업이 자생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부터 해외 현지 투자설명회까지 종합지원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7일 간이다. 교육은 인도 투자가로부터 실제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교육부터 오는 9월 인도 현지 투자가와의 일대일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까지 지원한다. 

참가기업 선정은 전·현직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인도 현지 경제 전문가의 2차에 걸친 서면 및 대면심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참가기업으로 선정된 15개사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9월까지 2개월 간 컨설팅 전문기관을 통해 개별기업 맞춤형 외국인투자 유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인도시장의 문화에 생소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위해 인도 전문가를 초빙해 인도의 역사·문화·관습 등에 관한 기본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될 투자설명회에서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설명회 기간인 9월 26~27일에는 참가기업이 개별 투자가를 방문해 후속상담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또 인도 현지에서 한국기업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인도경제교류센터' 쇼룸에 참가기업의 상품을 전시해 인도 투자가들에게 서울기업을 심층 소개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는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음달 5일까지 행사 모집공고 대행업체인 아이플러스 센터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서울시 투자유치 세미나'에서 본 사업과 모집공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사업 안내와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해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의 성공스토리 등 관련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세미나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이나 당일 현장 신청을 통해 참석 가능하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 및 외국인 투자유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받아 더욱 성장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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