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삼릉 비공개지역, ‘서삼릉 태(胎) 생명의 시작’ 행사 개최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오는 6월 29일을 시작으로, 9․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서삼릉 비공개지역을 답사하는 ‘서삼릉 태(胎) 생명의 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가 주관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서삼릉 태(胎) 생명의 시작’ 프로그램은 왕실의 출산의식과 생명존종 사상의 핵심인 조선시대의 안태 문화와 함께 조선왕실의 안태의식을 설명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서삼릉의 비공개지역인 태실을 비롯한 왕자·공주·옹주묘, 후궁묘와 함께 폐비 윤씨가 잠들어 있는 회묘를 해설과 함께 돌아보며 역사와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서삼릉 비공개지역은 조선왕조가 번성을 위해 전국의 명당에 봉안한 태실을 일제가 강점기 동안 파괴하고 조선 역대왕의 태와 전국의 왕자, 공주, 옹주, 후궁묘까지 파헤쳐 집단 매장해 놓은 곳으로 일제강점기 역사 파괴의 실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대상자는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삼릉 비공개 지역 설명, 한민족 자존심의 상처 서삼릉 태실에 대한 동영상 시청, 서삼릉 출토 태항아리 재현품 전시, 안태의식에 대한 설명, 비공개 지역인 태실을 답사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삼릉태실연구소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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