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쇼핑 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본인들의 살을 깎으면서까지 무리한 치킨게임을 벌이다 보니 많은 쇼핑몰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주)오케이몰의 연평균 56% 성장에 14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은 놀랍기만 하다. 지난한 해에만 매출 1,406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 현재 전년대비 38%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열쇠는 바로 ‘역발상’ 에 있다.

오케이몰은 유통업체들이 꺼리는 100% 직매입 방식을 고수한다. 직매입은 상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재고가 바로 손실로 이어진다는 위험성을 지닌다. 상품 거래에 대한 책임도 모두 져야 한다. 이러한 부담 탓인지 신세계몰, 롯데닷컴, 현대 Hmall 등의 대형 온라인쇼핑몰은 대부분 판매 중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케이몰 장성덕 대표는 직매입이 가져다줄 경쟁력에 주목했다. 그는 “직매입은 회전율만 뒷받침된다면 높은 마진,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취할 수 있는 게 훨씬 많은 방식” 이라며 “이 장점을 극대화하고 위험 요소는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고 말했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업무 시스템 구축이다.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오케이몰의 모든 업무는 시스템화 되어있다. 수백 만여 개의 상품의 흐름과 재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재고관리시스템, 고객의 주문부터 포장까지 단 20분 안에 완료될 수 있는 물류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업무에 최적화했다. 

장성덕 대표의 역발상은 마케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외부광고로 지출될 비용을 가격경쟁력 확보에 집중하여 국내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를 기준으로 국내 최저가를 보장한다는 전략이다.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과 자체 시스템을 통해 1시간마다 국내 최저가로 가격이 조정되며, 24시간 안에 오케이몰보다 가격이 저렴한 판매처를 발견하여 신고할 시 차액의 110~120%를 보상한다. 또한 모든 상품을 100% 직매입하여 관리하고, 전문 지식을 갖춘 정직원들이 정품 검수부터 상품 포장까지 책임지며 상품 보관과 배송, 환불까지 모두 자사 물류센터 한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의 응대부터 교환·환불까지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장성덕 대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역발상, 시스템 혁신, 그리고 ‘실행력’ 이라는 장점으로 더욱 진보하는 오케이몰을 만들 것이라 확신 한다” 며 “다른 사람들의 성공 가도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오케이몰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는 비전을 전했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19 대한민국 혁신인물(기업‧기관) 브랜드 대상' 에서 ‘온라인쇼핑몰 부문 대상’ 을 수상한 오케이몰은 패션 및 레저스포츠 카테고리의 확장을 토대로 2020년 매출 3,1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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