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관한 6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그래프. [뉴시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관한 6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그래프.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향세를 보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진행한 6월 3주차(17~19일)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6.8%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증가한 47.4%(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4.2%)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2.5%포인트) 안인 0.6%포인트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올라 5.8%를 드러냈다. 

이러한 하락세는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진보 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도가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50.1%→45.0%, 부정평가 48.7%), 경기·인천(53.3%→49.8%, 부정평가 45.0%), 광주·전라(66.6%→64.6%, 부정평가 28.2%), 대전·세종·충청(42.2%→40.5%, 부정평가 51.7%), 대구·경북(36.9%→35.5%, 부정평가 60.2%)에서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50대(46.4%→39.3%, 부정평가 56.3%), 30대(55.7%→49.9%, 부정평가 42.6%), 40대(62.0%→60.8%, 부정평가 35.0%)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부정평가 53.4%)과 진보층(76.7%→74.0%, 부정평가 21.4%)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6068명에게 통화 연결을 시도했고, 그 가운데 1502명이 응답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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