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7월부터 경기도 광역 2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지나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남산 1호 터널은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이다. 총 12개 노선, 166대의 1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통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산 1호 터널 요금소의 시 외곽방향 높이제한(3.5m)으로 인해 남산 1호 터널을 경유해야하는 노선에서는 2층 버스(높이 3.99m)가 아닌 1층 버스만 운행되고 있다. 해당 노선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률은 경기도내 광역버스들의 평균 입석률 9.5%보다 높은 10~20%였다. 높은 입석률은 통행불편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승객 안전을 위해 남산 1호 터널 시설물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경기도, 수도권교통본부는 지난 2월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시설물 개선 사업 전반을, 경기도는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공사비용을, 수도권교통본부는 비용 부담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지난 17일 시설물 높이 조정을 위한 주요공사가 완료됐다. 시는 이후 구조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2층 버스 통행을 위한 안전이 최종 확인되면 높이제한을 3.5m에서 4.2m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1층 버스 8대가 2층 버스로 전환되면 최대 28대(승객 1372명)의 1층 버스 증차 효과가 발생해 출·퇴근시간대 서울시로 출퇴근 하는 많은 경기도민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