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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델타 항공이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인 한진 KAL의 지분 4.3%를 매입해 양사 간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델타 항공은 한질 KAL 지분을 얼마에 매입했는지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델타 항공은 또 앞으로 한진 KAL에 대한 보유 지분을 10%까지 더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델타 항공의 투자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진 KAL은 대한항공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델타 항공과 대한항공은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공동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등 합작을 시작했다.

두 항공사는 모두 세계 3대 항공 동맹 가운데 하나인 스카이팀(SkyTeam)에 소속돼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타 항공은 매출 규모에서 아메리카 항공에 이어 미국 2위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은 이미 델타 항공과 가장 성공적인 협력 관계(파트너십)를 맺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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