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량 서울시의원
송아량 서울시의원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린이대공원 동물공연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송 의원은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 참석해 “작고 약한 동물을 쇼에 이용하는 어린이대공원 동물공연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동물을 오락적 용도로 이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서울시는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공원 동물공연장 옆에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설치되어 동물들이 뛰어놀고, 동물공연장에서는 동물들이 비자연적 행위를 강요당하고 있어 대조된다”면서 “사회문제인 ‘금수저 흙수저’가 동물세계라고 다를 게 없다. 조속한 동물공연 중단과 동물들의 여생문제와 복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지적한 공연은 2001년부터 공연업체 ‘애니스토리(주)’에 의해 이뤄져 왔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풀장이 있는 무대에서 징검다리를 건너는 장면, 물개가 링을 통과하고 다이빙하는 장면 등이 연출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반려동물인구 천만시대에 시민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인권변호사 출신 박 시장님은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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