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19일 경북대 북문 건너 원룸·주택가 일대에 부키 캐릭터를 활용한 이미지를 투사하는 ‘로고젝터’ 10개를 설치해 보행자의 밤길 안전과 더불어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로고젝터는 이미지가 그려진 글라스에 LED 조명을 투영해 바닥이나 벽에 이미지를 표출하는 장치로, 어두컴컴한 밤길에 감성 문구를 더한 이미지 투사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및 마을 미관 개선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색색의 이미지와 글자로 눈에 잘 띄고 메시지 전달 효과가 뛰어나 범죄예방 환경 조성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설치한 로고젝터는「우리동네 안전지킴이 부키길 조성」으로, 밤에 주로 활동하는 수리 부엉이를 캐릭터화한 ‘부키’ 이미지를 주제로 한, 안전마을 조성,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금지 등의 이미지 4개를 제작·투사함으로써 기초 질서와 보행 안전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 및 야간에 보행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지역은 셉테드(CPTED)기법을 활용하여 2017년과 2018년 2년에 걸쳐 북부경찰서와 협업하여 안심귀가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 구간으로 CCTV LED 안내표지판 교체 및 ‘안심귀가길’ 노면 표시 등을 시행 완료했고, 이번 로고젝터 설치로 한층 더 밝아진 골목길 조성으로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셉테드 기법 활용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여 주민들이 심야 시간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골목길을 만드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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