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수출 역대 최대…사드 보복 벗어나고 흑자 전환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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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흑자 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벗어난 덕분에 5년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752.3억 달러에서 764.1억 달러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운송, 여행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등의 수입 증가로 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49.7억 달러에서 247.1억 달러로 소폭 축소했다.

반면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고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등 대(對)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401.1억 달러에서 491.3억 달러로 확대됐다.
 
대(對) 일본 경상수지는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증가로 전년 287.4달러에서 242.9억 달러로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대(對)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760.5억 달러에서 934.8억 달러로 확대됐다.
 
지역별 금융계정은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389.2억 달러로 미국, EU, 동남아 등의 순이며, 전년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경우 2017년 122.1억 달러에서 지난해 88.6억 달러로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중국은 49.6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증가했고 EU도 35.3억 달러에서 75.3억 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지난해 144.8억 달러로 EU, 일본 등의 순이며 전년에 증가 폭이 축소돼 EU의 경우 77.2억 달러에서 67.3억 달러로 축소됐고 미국은 10.1억 달러에서 11.3억 달러로 감소 전환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지난해 649.9억 달러로 미국, EU 등의 순이며 전년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지난해 211.1억 달러로 미국, 동남아 등의 순이며 전년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한편 파생금융상품은 지난해 -13.1억 달러로 전년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미국은 -2.7억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증가로 전환됐고 EU는 -42.9억 달러에서 -12.4억 달러, 동남아는 -19.9억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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