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인사 교체와 관련해 “결국 또 코드 인사”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봐도 충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1일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경질됐다. 정책 기조를 바꿀 인사가 들어서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상조 정책실장은 재벌 저격수로 이름난 분이다. 그 별명에 걸맞게 김상조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재임 중 ‘재벌 혼내느라 늦었다’고 발언했다”며 “올해 3월 ‘한국 재벌은 사회적 병리 현상’이란 말을 하려다 비판받고 말을 바꾼 해프닝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호승 경제수석을 언급하며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했다가 기재부 차관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런 인사들을 청와대 경제 라인에 임명하면 어떤 기업이 환영하겠나. 청와대 핵심 인사가 경제수석으로 임명되고 재벌을 때려잡겠다는 사람이 정책실장이 됐는데 기업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라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