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등 제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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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검찰총장·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 국정조사 등에만 선별적으로 국회 복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최는 거부하며 법으로 정한 6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방해하면서도 정쟁의 도구가 될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블릭 마인드(public mind·여론)"라며 "공인 의식을 올바로 갖고 모든 사안을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게 공당의 역할이다. 자기 원하는 것만 편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국회의원 소환제'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상시국회'도 찬성하는 견해가 많다. 임시회 개최는 한국당의 권리 아니라 국회의 의무"라며 "상반기에 국회가 열리지 못해 민생 현안과 법안이 산적했는데 어렵더라도 추경안 처리와 함께 각종 현안처리 최선에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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