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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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에 설치했던 불법 천막이 25일 46일 만에 강제 철거됐다.

사실 이날 철거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측은 전날, 당에서는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천막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었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 5시 20분 행정대집행을 집행했다. 서울시 직원 등 유관기관 직원들과 서울경찰청, 소방당국 인력 등이 투입됐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 간호사 등도 투입됐다.

천막 철거 과정에서 보수성향 관계자들은 ‘공산주의’, ‘빨갱이’ 등의 말을 쏟아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경찰과 용역 등에게 플라스틱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에 대한 철거 이후에는 현장 복원 작업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이후 종로경찰서 등과 협조해 광장 주변의 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불법 현수막 제거 등 청소를 시행해 광화문광장을 시민에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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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공동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습텐트철거로 인해 무려 국민 38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등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좌파시장 박원순 시장의 악랄하고 잔인한 자유민주주의 철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공동대표는 “박원순 시장은 법 앞에의 평등, 양심의 자유, 정당의 활동을 보장한 헌법을 거짓촛불의 논리로 무너트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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