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러시아 우수리스크 ‘해외 집 고치기 사업’ 공동시행

공사 직원봉사단 10명, 고려 강제 이주 해외동포 4가구 집 고치기 봉사활동 참여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해외 집 고치기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 이번 봉사활동은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진행됐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강제 이주 고려인’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더욱 뜻 깊고 의미가 있다.

공사는 이번 집수리 봉사단에 우수한 봉사실적과 열정을 가진 직원 10명을 엄선해 파견했으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전문 봉사단 17명과 함께 이번 집수리 봉사의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직원봉사단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집수리 대상 4가구의 벽체와 천장 공사, 지붕 개량, 화장실 건축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탈바꿈시켜 고려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집 고치기 수혜자 송모 할머니(92세, 강제 이주 고려인 2세대)는 “조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좋은 집을 만들어주니 꿈만 같다”며, “먼 타국에 있는 고려 강제 이주민들을 위해 봉사단을 파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의 뿌리를 이어가며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의 한민족 고려인들을 위해 항상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15년부터 라오스 해외 사회공헌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그 밖에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G하우징, 꿈꾸는 공부방, GICO장학사업, 밝은통학로 만들기, 경기꿈의대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