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어린 쏘가리 5만 7000마리…내수면 생태계 보전·어족자원 증대 기여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5일, 청암면 하동호와 적량면 삼화저수지, 진교면 송원저수지 등 3곳에 어린 쏘가리 5만 7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린 쏘가리 방류     © 하동군 제공
어린 쏘가리 방류 © 하동군 제공

이날 3개 저수지에 방류한 어린 쏘가리는 전장 3㎝ 내외 크기로, 어류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쏘가리는 어업인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보통 20~30cm 정도의 개체가 흔히 발견되며 60cm 정도까지 성장해 포식성이 강한 외래어종 베스와 천적관계에 있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군은 앞으로도 주요 하천과 저수지, 호수 등에 붕어, 잉어, 다슬기 등의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면 어족자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은 치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경찰·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행위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늘려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자연생태계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방류수면에 대해 일정기간 자율보호 활동을 통해 치어들이 잘 증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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