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어느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백악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친서에) 추가 회동 언급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있었을 수도 있다(Maybe there was)"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우리는 회담을 할 것(at some point, we'll do that)"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회담 시점을 비롯, 자신과 김 위원장 중 누가 친서에서 추가 회담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별 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 나눈 친서에 관해 "그는 내 생일에 편지를 썼다. 지난주에 있었던 내 생일에 그가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로 생일을 맞아 만 73세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주고받은 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건 두 통의 아주 친밀한 편지였다"며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김 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현재 우리는 인질들, 포로들을 돌려 받았고, 그들은 돌아왔다"며 "오래 전의 위대한 영웅들(미군 전사자 유해)이 돌아오고 있다. 북한이 그들을, 그들이 묻힌 장소를 찾고 있다"고 자신의 업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속도를 보이는 듯 했던 북미 관계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제2차 정상회담 노딜 결렬 이후 발이 묶인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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