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안녕 하십니까?

금주 ‘일요서울’ 지령 714호가 하루 빠른 2008년 신년호로 됐습니다. 먼저 창간 15년에 이르도록 ‘일요서울’을 국내 종합시사 주간 신문의 으뜸으로 키워주신 독자제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올 무자년(戊子年) 한해가 다함께 기쁨 가득한 소원 성취의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는 2월에는 대망의 새 정부가 들어섭니다. 국민 모두가 나름의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목표를 시작 하리라고 봅니다.

저희 일요서울 임직원들도 모처럼 예외 없는 희망을 가집니다. 보다 활기차게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을 위해 전력 매진 하겠습니다. 언제나 국민께 한발 더 다가서려는 ‘일요서울’의 충정에 한치의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 「고재구의 세상보기」지면은 더욱 우리 서민 정서를 대변해서 독자제위의 뜻에 부합토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일요서울의 새로운 다짐을 무자년(戊子年) 한 햇 동안 독자님께서 변함없이 꼭 지켜봐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일요서울’은 이 땅 서민들의 가슴 속 불덩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들에 핀 꽃이 아름답다 하여 집안에 옮겨 심으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일요서울’은 단연코 담장 안의 화초 되기를 거부합니다.

사람 사는 사회는 친한 사람끼리 서로 닮는다고 했습니다. 오래 산 부부의 버릇이나 말투는 물론 얼굴까지 비슷해짐을 알 것입니다. 또 어린애의 말투가 부모 따라 닮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물이 검은 것을 가까이 하면 어느새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 하면 붉어지는 이치를 ‘일요서울’은 명심 하겠습니다.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새벽을 열면서 다시 한 번 독자제위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부디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여명 일요서울 발행인
고 재 구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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