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15개월 만에 1만1000달러(1300만 원)을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에서 1만13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6500달러 선에서 머물던 이후 170% 상승한 가격이다.

업계는 최근 페이스북의 ‘리브라’ 효과로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새로운 가상통화(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한 츄 케네틱 캐피탈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이 상승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첫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시대의 합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둘째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로 인해 모든 기업 대표들이 암호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티 그린스펀 이토로 연구원은 “트레이더들은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업체가 앞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그들은 리브라가 가상통화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창출하고 구입의 관문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향후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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