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2세... 회사장으로 장례 진행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윤덕병 한국 야구르트 회장이 26일 오전 7시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 회장은 국내 유산균 시장에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1971년 국민 간식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고 판매했다.

1960년대말 윤 회장은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익숙지 않던 방문 판매를 선택해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들어 획기적인 사업이라 평가를 받았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해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윤 회장은 어린이, 청소년 지원 사업에도 힘썼다. 양로원과 보육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고 창업 초기부터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운영 중이다.

또 장학재단을 설립해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 12월에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현재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은 기업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28일 발인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