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결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위해 경복궁 앞 사직로의 우회도로 개설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세종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정가결된 대상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 주변이다. 1980년대부터 지구단위계획(당시 도시설계구역)으로 관리돼왔던 구역이다.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 기능을 증진시키고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수립된 계획을 뜻한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을 바탕으로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한 구역을 뜻한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현재 경복궁 앞을 지나고 있는 기존 사직로의 우회도로 개설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사직로 변경에 따라 주변 공공청사, 광장 등의 변경이 확정됐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광화문일대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려 시민중심의 대표공간으로 광화문 광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이날 노후한 주한베트남대사관 신축도 결정했다. 

시는 회의에서 '주한베트남대사관 북촌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다만 보행자 편의를 위해 단절된 출입구 부분에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조건이다. 

주한베트남대사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28-37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960년도에 지어진 주한베트남대사관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987㎡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 신축 대사관은 업무를 위한 시설로 공공업무시설동과 주거를 위한 관저동 등 2개동으로 이뤄진다. 

시는 아울러 서울시내 18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안마원을 '건축물 불허(不許)용도'에서 일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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