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천막 즉각 철거…형사책임 끝까지 물어야"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광화문광장에 재설치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천막을 즉각 철거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불법천막 재설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폭력으로 설치한 천막을 즉각 철거하고 형사책임을 묻는 등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부터 47일간 불법 천막을 설치해 광화문광장을 점거하는 동안 서울시에는 통행방해, 욕설, 폭력 등에 관한 민원이 200여 건 넘게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내 '절대 사용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시민들의 통행로에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과 목재 등 인화물질과 불법 적치물을 쌓아두는 등 광장의 주인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우리공화당이 또 다시 불법 천막을 재설치 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수차례 법적·행정적 조치를 거쳐 적법하게 실시된 행정대집행에 대해 곧바로 불복하고 또 다시 불법천막을 재설치한 것은 대한민국 법에 불복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우리공화당은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묵살하고, 오히려 시민 위에 군림해 극단의 정치세력과시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광장에 불법천막과 농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욕설과 폭력 등 불법을 자행하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우리공화당이 폭력으로 설치한 불법천막을 즉각 철거하고 공무방해죄 등 형사책임을 끝까지 물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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