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에 유료방송 이용료를 지원한다. 장애인들이 TV 시청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려는 취지다.

강동구는 ㈜딜라이브와 협약을 맺고 195개 채널을 보유한 디지털 HD 패밀리 상품을 지원한다. 구와 방송사가 이용료 15,400원을 반씩 부담해 대상자는 무료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7월 1일 장애인등급제 폐지에 따른 구분)을 구성원으로 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가 대상이다. 단, 사회복지시설 거주자거나 6개월 이상 장기 입원하는 1인 단독가구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상시 가능하며, 지원이 확정되면 방송사에서 장비를 설치해준다. 관련 문의는 강동구청 장애인복지과로 하면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은 많은 시간을 TV와 함께 보낸다. 지난해 월 600여 가구에 방송 이용료를 지원했는데, 정보격차 해소와 중증장애인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올해도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