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벌 피해 적은 저독성 약제 활용...저고도 살포, 정확도 높이는 효과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군이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재하기 위해 드론(무인 헬리콥터)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꿀벌 등의 생육에 피해가 적은 저독성 약제를 활용해 지역 양봉농가의 걱정을 덜 예정이다.

산청군 농업용 드론 교육     © 산청군 제공
산청군 농업용 드론 교육 © 산청군 제공

27일 군은 신안면 외고리 일원과 생비량면 화현리 일원 35ha 산림에 3회에 걸쳐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제 일시는 1차 7월1~2일, 2차 7월15~16일, 3차 7월29~30일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다.

이번 방제는 기존 대형유인헬기로 방제하는 방식이 아닌 드론(무인헬리콥터)를 이용해 방제하는 사업으로 대상목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살포 할 수 있다. 기존 유인헬기 살포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약제 비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정밀방제가 가능함에 따라 송전탑이 많은 지역, 농경지 주변 등 유인 헬기로 방제하기 어려웠던 대상지도 이번 사업을 통해 방제 할 수 있게 됐다.

사용되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로 저독성 농약으로 꿀벌 등 생육과 환경에 피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산청군은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 사무소와 대상지 인근마을에 방제계획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등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방제기간에 혹시나 발생 할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방제구역과 외각 2km 이내의 양봉, 양어, 양잠 등 농가와 세탁물 건조, 식수 노출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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