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대상으로 항체 보유 여부 검사하고, 예방접종해 확산 차단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직원 1명이 26일 A형 간염 확진을 받아 한 병원에 격리 입원 조처됐다.

해당 직원은 6월 24일 증상이 나타났고, 장안구보건소는 곧바로 해당 직원을 응급실로 보내 진료를 받도록 했다. 또 확진 즉시 보건소 청사를 방역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26~27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 여부를 검사했고, 미보유자를 대상으로 7월 2일까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법정 1군 감염병의 하나인 A형 간염은 A형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가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후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0.1~0.3%이다.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안구보건소 직원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가 아니고, 신속하게 격리해 접촉자 범위는 확대되지는 않았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보건소 방문 후 A형 간염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로 연락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9년 6월 25일 현재 전국 A형 간염 환자 수는 8075명이다. 지난 한 해 간염 환자는 2436명이었다. 수원시 A형 간염 환자 수는 6월 25일 현재 197명이고, 지난 한 해 A형 간염 환자는 7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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