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실리콘 밸리’ 드레스덴시와 교류·협력 강화로 첨단산업 육성 청신호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26일, 재료연구소 내 한-독 소재 연구센터의 대응기관인 ‘독-한 기술센터’가 독일 드레스덴시에 설립됐다고 밝혔다.

드레스덴시에 '독-한 기술센터'개소식     © 창원시 제공
드레스덴시에 '독-한 기술센터'개소식 ©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드레스덴시는 지난 2016년 11월 과학기술 교류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2017년 9월 재료연구소 내에 ‘한-독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재료연구소, 프라운호퍼 IKTS, 드레스덴공대 ILK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기술 연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독-한 기술센터(Germany-Korea Technology Center in Dresden)는 창원 내 한-독 소재센터의 대응기관으로 독일의 응용과학기술 최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세라믹연구소((Fraunhofer IKTS), 드레스덴공대 경량공학고분자연구소(TUD ILK)가 함께 소재분야 공동연구와 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공동연구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드레스덴시장,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및 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지역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드레스덴시에 '독-한 기술센터'개소식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드레스덴시에 '독-한 기술센터'개소식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특히 창원지역기업의 수요기술에 대한 재료연구소와 프라운호퍼 IKTS, TUD ILK 간 공동연구 협약이 3건 체결돼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선진기술이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독-한 기술센터의 개소로 독일 연구기관이 보유한 선진기술의 국내 이전과 유망원천기술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 협력사업의 성과를 지역산업계에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소식에 앞서 양 도시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활발히 진행된 과학기술분야의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투자, 문화, 관광, 교육, 스포츠 및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창원시-드레스덴시 우호도시협약     © 창원시 제공
창원시-드레스덴시 우호도시협약 © 창원시 제공

드레스덴시는 인구 54만명이 살고 있는 독일 작센주의 주도로, 동독 최고의 공과대학이었던 드레스덴 공대와 막스플랑크ㆍ프라운호퍼ㆍ라이프니츠 연구소 등 기초 및 응용연구소가 47개에 달하고 2만 4000여개의 입주기업이 있는 유럽 최대 첨단산업도시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독일 드레스덴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도시간 협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교류사업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훌륭한 동반자로 상호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독-한 기술센터가 개소해 양 도시의 연구기관 간 공동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등 창원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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