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롯데, 신세계 제치고 영등포 역사 운영권 수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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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서울 영등포역 민자역사 임대 사업권 입찰에서 신세계, AK플라자와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며 사업권을 지켰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롯데는 최저입찰가보다 116.04% 높은 251억5002만원(연간)를 제시하며 입찰권을 따냈다고 28일 말했다.

롯데 영등포점은 연 매출이 5000억 원에 달하는 ‘알짜 점포’인데다 영등포역 하루 유동 인구가 15만 명에 달한다. 롯데는 1987년부터 30년간 영등포역 점용 계약을 통해 1991년부터 백화점을 운영했다.  

롯데는 내년 1월 1일부로 5년간 역사 운영권을 갖게 되며 추가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될 경우, 최대 2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또 입찰 첫해 낙찰가 및 부가세를 연간 사용료로 내고 후에는 낙찰가를 기준으로 별도 산출한 금액을 사용료로 내게 된다.

이번 입찰 경쟁은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싸움이었다. 신세계는 타임스퀘어 근처 영등포점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 이번 입찰에서 영등포역점을 빼앗으려는 의지가 있었다.

AK 경우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지만 입찰 마지막 날까지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서울역사는 근처에 남대문 시장이 있고 상생안을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며 “이미 근처 매장이 있고 주차장 등 시설을 빌리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해 수익성을 높게 보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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