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75회에서는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박종진 앵커가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거론된다고 말하자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는 “본인이 의사표현을 했다. 스스로 ‘행정부에 적합한 인사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국회의원 경력을 거론하면서 조국 수석과 관련된 큰 그림을 설명하며 “최근까지 조국 수석을 부산 출마로 밀었던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최근에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걸 의식해서 피해 가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국 수석을 차기 대선 후보로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경력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지금 부‧울‧경이 어느 정도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면 바로 내보내 바람을 일으켜서 ‘조국에 의해서 부산을 석권했다’ 이런 모양을 만들 수 있는데 지금은 그 가능성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짜 험지로 가서 싸워서 자기 혼자 돌아오기도 힘든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집중 공격타를 맞을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되면 거기서 대선 후보로 수명을 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승부수를 안 던지고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을 하려 한다”며 “그러면 다음 총선은 비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대변인은 “비례의 가능성이 하나 있고, 법무부 장관 하다가 재보궐 선거로 유리한 지역이 나오면 거기에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대선후보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변인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문재인 평행이론’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편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월간 박지원’에 출연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총선에서 가장 승리하고 싶은 곳이 PK지역이고, 이를 위해, 그리고 대선 승리를 위해 조국 수석을 내년 총선에서 PK를 이끌 젊은 지도자 대선 후보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조 수석이 장관을 7개월여 있다가 총선에 뛰어들 것”이라며 “민정수석이 되면 대 국민, 대 국회 활동이 한정되지만 장관으로서 지방 순회 등을 통해 국민과 얼마든지 접촉하면서 총선, 대선까지 광야에서 뛰어 보라는 취지”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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