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미선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제작발표회 당시 故 전미선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평소 우울증을 앓던 탤런트 故 전미선(49)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9일 전씨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전북 전주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의 신고로 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올라 연기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면서 “관객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 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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