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최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제정,공공보육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 69개 자치구 중 최초 소속 특, 광역시 명칭 삭제 ‘남동구’ 단독기관 명칭 사용 등
- 자치분권 부응에 거침없는 발걸음 ‘왕 이모’의 굵직굵직한 의정 성과 돋보여

최재현 의장의 의정 철학에 대한 본지와의 인터뷰 모습
최재현 의장의 의정 철학에 대한 본지와의 인터뷰 모습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합리적 진보 성향의 제8대 남동구의회 최재현 의장이 취임 1년이 됐다. 최 의장은 재선의원 으로 지난 7대에서는 민주당 원내총무 역할을 하며 자치분권 정책에 부응하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내며, 존경받는 의원으로 그리고 지도자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소통현장은 항상 웃음꽃을 피어내고 있다.

특히 최 의장의 폭넓은 인맥과 언론 등 대민관계에서 거침없는 발걸음은 남다르다. 의회에 대한 언론의 대의적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반면, 대의적 수준을 넘은 보도에는 거침없는 반론으로 대응하는 등 당찬 의정활동으로 당당한 포스((fourth)의 ‘왕 이모’라는 별칭이 따라 붙고 있다.

여기에는 최 의장의 열정적 의정활동을 엿볼 수 있다. 최 의장은 7대 때 100%의 회의에 참석한 모범적 의정활동으로 의원들의 존경을 받으며 8대 전반기 의장에 당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 의장은 취임과 함께 의원들의 지지 속에 의정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최 의장은 최우선 과제로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평일 야간, 주말 및 공휴일에 청사를 개방하고 예산 및 입법정책 교육 등 의원들의 의정 연구활동 지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추천 등에 관한 조례를 발의, 의사사무국의 독립성을 확보, 집행부에 대한 감시기능을 확대하고 나서 지난 1월 21일 전국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1회 지방의정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본지는 최 의장의 의정철학과 그간 폭넓은 의정활동 성과를 듣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의장실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최재현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 최재현 의장님 의회를 이끌어 오신지 1년이 됐습니다. 그 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제8대 의회는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했다.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 장려금을 지원해 일과 가정양립 문화 확산은 물론, 공공보육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 조례제명과 행정 문서상에 전국 69개 자치구 중 최초로 소속 특,광역시 명칭을 삭제 ‘남동구’ 단독기관 명칭 사용으로 자치분권 정책에 부응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청사 1층 로비에 복합문화공간인 북카페 ‘늘숲’을 개관하고, 민원상담은 물론 소모임을 위한 장소로 민원접견실을 만들어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었으며, 7월 1일부터는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인터넷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 및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영상장면과 회의록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영상회의록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은 물론, 청각장애인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참여의 폭을 늘리기 위해 본격적인 수화통역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남동구 인구는 55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예산도 7953억원 규모로 인천에서는 서구(8480억원)다음으로 큰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기초의회는 국회나 광역의회보다 지원이 매우 열악해 전문성을 뒷 받침 해줄 수 있는 의원보좌관 같은 제도적 지원 장치가 없다보니 구정발전과 관련된 제대로 된 정책연구나 개발이 나올수가 없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 남동구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개발을 위해 우리 의원들이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하여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의정 목표로 소통을 제일 강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의정을 운영해 오면서 어떤 소통활동을 해 왔는지?

민선6기 구청장의 불통행정으로 많은 구민들께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셨다. 의회도 이런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소통은 서로의 존중과 배려, 포용이다. 그래서 제8대 의회의 가장 큰 기치를 소통에 두었다.

의장 취임 후 관내 유관 기관과의 방문을 통해 목소리를 청취하고 청사환경미화원과 청원경찰 등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집행부의 각 부서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의회와 집행부 간의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물론, 지역주민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고 온·오프라인상으로 열심히 만나면서 활동하고 있다.

- 남동구의 복지예산이 전체예산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의회에서 주민복지를 위해 가장 초점을 둔 것은?

출산장려정책과 공공보육정책 강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채 1명이 되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과 비교해 봐도 최하위 수준이다. 출산절벽이란 말을 실감케 한다.

남동구에서는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지원을 확대해 둘째는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셋째는 1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3배가 늘어나며, 넷째와 다섯째의 경우에는 각각 5백만원과 1천만원을 지급한다. 그 결과 올해 4월말 기준 401명에 대해 5억6,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으며 이중에서는 둘째지원이 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넷째가 11명, 다섯째 이상도 1명 있었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도 전국최초로 추진해 구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현재까지 29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인천시에서도 남동구사례를 모델삼아 아빠 육아휴직 사업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남동구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41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추가로 3개소가 더 개원된다. 이는 남동구가 공공보육정책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인지 알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다. 보육은 이제 더 이상 부모만의 몫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높여야 한다.

- 함께 잘사는 남동구를 만들기 위한 중심적 전략이 있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고용상황이 좋은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은 비단 우리 남동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청년창업지원과 일자리해소를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만들고, 장난감수리센터 등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도 얻고 있다.

남촌동에는 남동 에코스마트밸리와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하고 있다. 두 곳의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9천억원의 생산효과와 고용창출로 이어져 남동구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최 의장의 지역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 구도심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를 말한다면?

제 지역구는 만수2,3,4,5동으로 구도심지역이 대부분이다. 신도심과 구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용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싶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재건축, 재개발과는 달리 도시를 리모델링하여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고용창출효과와 소비활동 촉진 등 지역내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례로 만수2동의 만부마을은 지난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을 지원받아 공영주차장 등 주거환경개선을 개선하고 올해 4월에는 국토부에서 전국최초로 ‘만부마을마을관리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주민공동체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개발만이 답은 아니다. 유럽의 경우 오래된 광장이나 도로, 전통가옥을 매우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으며 역사적의미를 부여하여 관광상품으로 포장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구도심이 뉴딜사업으로 되살아날 경우 남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지향하는 남동구의 미래모습은?

우리 남동구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 도시다. 1988년 자치구 승격이후 현재는 55만을 바라보는 거대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인천의 관문역할을 하는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를 끼고 있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GTX-B노선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가 완공될 경우 남동구의 잠재성장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외적성장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구민의 행복지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복지, 문화, 교육, 삶의 만족도, 여가생활 등 심리적 영역, 즉 내면적 성장을 이끌어갈 철학이 필요하다.

삶의 우선가치가 오로지 돈에만 집중되고 있는 지극히 개인주의적 현실에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공동체 삶을 우선가치로 하는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면 앞으로 일자리 걱정 없는 남동구, 집 걱정 없는 남동구, 병원비 걱정 없는 남동구,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남동구, 모두가 평등한 남동구, 의회를 신뢰하는 남동구로 점차 변화될 것이다. 이런 모습이 제가 지향하는 미래의 남동구 모습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현재 남동구는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 사업 외에도 당장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형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이런 사업들이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하면서 구민의 목소리도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8대 남동구의회는 1년 동안 구민들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구민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은 우리 의원들에게는 열정을 채워주는 에너지가 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저희 17명의 구의원들은 구민 한분 한분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겠다.

마지막으로 7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남동구 전자상품권인 ‘남동e음’이 발행된다. 다함께 잘사는 남동구를 만드는데 주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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